투자심사위 '재난예방차원 필요' 의견 반영 … 나머지 구간 경제성 높여 재추진
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지방재정투자심사 결과를 반영해 단계별로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심사 결과를 인천시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의 경제적 타당성(B/C)이 0.739로 확인됨에 따라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해수 재난 예방 문제와 관련이 있는 1-1공구는 추진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단계별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0월 착공해 2021년 12월 완료 예정인 1-1공구는 'Touch&Touching(손 끝에 닿으면 마음에 와 닿는 바다)'을 컨셉으로 추진된다.
그간 방파제와 철책으로 가로막혀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을 시민이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1-1공구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약 1009억원이다.

나머지 구간은 사업의 경제성 제고방안을 수립한 이후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이후 추진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송도를 홍콩과 싱가포르와 같은 세계적인 도시로 키워내야 한다"며 "1-1공구를 우선 착공하돼,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 사업성과 경제성을 높여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경제자유구역청장은 "설계VE, 건설기술심의, 일상감사 등 남은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신속하게 마무리해 약속대로 올해 하반기 공사를 착공, 2021년 하반기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