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오는 2019년 1월 20일 장기 임대가 종료되는 롯데마트 구리점과 2년 임대 연장에 합의했다.
이번 연장합의에 따라 지역 주민의 고용불안을 일시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청 민원상담관실에서 롯데본사 관계자와 노조측이 참석한 가운데 임대 연장에 관한 협의를 가졌다.

이날 협의 결과에 따라 롯데마트 구리점은 직원들의 고용안정 등이 합의된 문서를 시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향후 2년여 동안 영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의로 매장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 우려도 일단락 됐다.

지난 1999년 1월 21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시와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한 롯데마트 구리점은 계약 종료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고용불안 우려를 낳아 왔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임대 연장 기간 내 아카데미 타운ㆍ친환경아파트ㆍ웨딩ㆍ엔터테인먼트ㆍ주상복합 등의 교육, 주거, 문화, 여가 쇼핑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복합타운 개발에 따른 로드맵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현재의 롯데마트는 20여년이나 된 노후 건축물로서 곳곳에 균열과 누수가 발생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매년 보수 비용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서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종사자분들의 생계 고충도 외면하기 힘들었다. 향후 2년간 시간적 여유를 드리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홍민 기자 wallac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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