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000 여명 방문에 호평
17일부터 운영 … 3년간 위탁
'예산 숨통' 전문성 향상 기대
인천 미추홀구가 운영하는 환경교육시설인 업사이클에코센터가 인천시환경교육센터로 지정됐다. <인천일보 1월4일자 18면>

센터의 역할이 확대되고 예산 문제로 어려웠던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에코센터는 지난 6월 시로부터 환경교육센터를 위탁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환경교육센터는 정부 권고에 따라 전국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다. 위탁기간은 3년이며 오는 17일 개관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해 개관한 에코센터는 지역의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자원순환과 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달 1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환경교육센터는 지역의 환경종합계획 구축과 환경단체 지원, 인력 양성 등을 맡는다. 교육 외에도 환경 분야에 있어서 전문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시민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도 환경교육센터의 몫이다. 이를 위해 환경단체를 대상으로 '인천지역 환경현안교육 프로그램 지원 공모 사업'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에코센터는 그동안 미추홀구 예산에만 의존해 운영을 이어오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인건비가 부족해 자원봉사자들이 안내 데스크 업무를 대신 해야 했다. 환경교육센터로 지정되면 인천시와 환경부로부터 연간 2~4억원의 예산을 받는다. 좀 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전문 인력 채용 확대가 가능해진 셈이다.

윤성구 인천시환경교육센터장은 "학교 환경교육과 사회 환경교육을 통합하고 인천시를 환경교육도시로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