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1위로 승패 따라 1부리그 잔류 여부 결정 전망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유나이티드가 강등권 탈출을 향한 '외나무다리 혈투'를 펼친다.

인천은 11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를 상대로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21라운드에서 인천은 포항에 1대 2로 패했고, 대구는 강원을 3대 1로 꺾으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4승5무12패(승점 17)가 된 대구는 리그 10위로 올라섰고, 3승7무11패(승점 16)를 기록한 인천은 11위로 내려갔다.

두 팀 승점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강등권 탈출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꿈꿀 수 있지만, 패하는 팀은 강등권에서 허우적대며 1부리그 잔류가 불확실해질 확률이 높은 만큼 치열한 대결이 될 전망이다.

양 팀의 분위기는 엇갈린다.

인천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인천은 지난 4일 열린 K리그1 21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와 8일 FA컵 16강 대결에서 내셔널리그(3부리그-실업팀) 소속인 목포시청에 1대 2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반면 대구는 5일 열린 K리그1 21라운드에서 강원을 격파한 데 이어 8일 FA컵 16강에선 양평을 상대로 무려 8대 0 대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 중이다.

대구는 이 두 경기에서 무려 11골을 터트리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22라운드 대결이 결코 만만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인천은 수비라인을 공고히 하면서 22라운드에 대비해 체력을 비축하느라 FA컵 16강에 나서지 않은 무고사와 아길라르를 중심으로 대구의 골망을 노린다.

한편, 인천은 대구와의 통산 전적에서 12승16무7패로 앞서지만 최근 5경기에선 5번 모두 비기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