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등록 '전국 상위권'
BMW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신차 등록 현황이 전국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내 차량 데이터 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인천에 등록된 BMW 신차는 9858대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지자체에 등록된 4만1612대 가운데 23.6%를 차지하며 17개 시·도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경기가 7734대, 서울 6431대, 부산 5544대, 대구 2594대 순으로 집계됐으며 울산(497대), 강원(486대), 세종(180대)은 500대 미만이었다.

수입차 전체로는 경기도의 등록 현황이 가장 많았지만, BMW 리스차량 차고지가 인천에 위치해 있어 신차 등록이 집중된 것으로 연구소는 파악하고 있다.

높은 등록 수 만큼 인천에서 화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낮 12시 인천~김포 고속도로 북항 해저터널을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으며, 다음날 오후 4시26분 서구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좌IC 인근에서 주행 중인 420d 차량에서도 화재가 났다.

지난달 26일 BMW코리아가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를 한다고 밝힌 이후 발생한 화재다. 올 들어 국토교통부가 확인한 BMW 화재는 인천을 포함해 총 30건으로 집계됐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