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덕여대 장선백교수 개인전

 인천출신으로 현재 동덕여대 미술학부 교수로 있는 한메 장선백화백 화전이 지난 25일부터 동덕아트갤러리(서울 종로구 관훈동)에서 열리고 있다. 12월5일까지.

 이번 전시는 40여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정년기념 초대전으로 동덕여대 미술학부 회화전공 졸업생과 대학원 제자들이 마련한 것이다. 장화백에게는 19번째 개인전. 초대전에 출품된 작품은 한국화 12점과 글씨 5점, 서양화 5점이다. 진한 묵의 검은색과 붉은색을 한 화면에 배치해 극적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작품을 많이 그려온 장화백은 이번에도 「부활」 「울산바위」 「새날」 「설악」 「산사」 등 대표적인 그의 화풍을 나타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의 공통점은 힘과 역동성이 있다는 것. 용이 꿈틀거리는 듯하고 험준한 산맥, 울퉁불퉁한 바위가 마치 실물을 보는 듯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빠르고 강한 붓터치를 통해 얻어지는 남성다운 스케일이 느껴진다. 장화백은 서울대 미대 졸업후 66년까지 고향에서 교편(제물포고)을 잡은 바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대 현대미술관, 뉴욕 한국대사관 등 주요 시설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02)732-6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