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문화재단(이사장·지용택)의 예술축제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초겨울 문턱에 올려진다.

 중앙 음악계 중진들을 대거 초청, 향토 음악인들과 한무대를 꾸미는 공연으로 지역예술 발전과 수준높은 연주를 선사한다는 취지로 이번이 열다섯번째. 올해에는 특히 실업극복 성금모금이라는 취지를 곁들였다. 음악회를 통해 원동력을 되찾는 동시에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함께 생각하는 자리라는 것.

 3일 저녁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에는 테너 강무림씨, 베이스 김요한씨, 소프라노 김인혜씨, 바리톤 김관동씨 등 정상급 성악가 4인이 초청된다. 「목련화」 「청산에 살리라」 「꽃구름속에」 등 가곡과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소문은 바람을 타고」 「나는 이마을의 제 일인자」 등 모두 열세곡을 들려준다.

 향토팀으로는 인천시 여성문화회관 합창단(지휘자·김한철)이 출연, 「헤이 쥬드」 「라밤바」등을 연주할 예정. 또 시립교향악단이 서곡으로 모차르트의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에 이어 전체 공연의 연주를, 시립합창단은 「선구자」 「희망의 나라로」 「경복궁타령」으로 휘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지용택 이사장은 공연과 관련 『실직자와 함께하는 행사로 기획한 만큼 각자의 가슴속에 숨겨져 있는 사랑의 송가를 이웃과 동료, 가족을 위해 함께 부르는 자리로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석무료초대. ☎885-3611~4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