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 출고예상' 야심작 지난달 191대 판매 … 지엠 내수 17% 감소 한몫
한국지엠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총 3만7046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9000대)와 수출(2만8046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7%, 8.4% 감소한 판매량이다.
하반기 전략 신차로 기대를 모았던 중형 SUV '이쿼녹스'가 7월 한 달 간 191대 판매에 그치며 크게 부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지엠은 미국 시장 베스트셀링카 중 하나인 이쿼녹스가 국내에서 최소 월 1000대 이상 팔릴 것을 기대해왔다. 다만 7월 내수 판매 성적에 대해 "차량 판매 비수기와 휴가 시즌에도 고객 신뢰 회복 추세와 주력모델 판매가격 인하에 힘입어 판매 하락폭을 크게 줄이며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7월 더 뉴 스파크는 3572대 팔려 내수 판매를 이끌었고, 중형 세단 말리부는 1813대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판매가 73.5%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더불어 가격 인하, 현금 할인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 효과를 입증했다는 게 한국지엠측 설명이다.

순수전기차인 볼트 EV는 총 87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5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 서비스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말리부와 트랙스 등 주력 판매 차종이 크게 선전하면서 쉐보레 제품이 국내 고객들에게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가 되고있다"며 "8월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에 더해 말리부 가격인하, 노후차 교체 지원 혜택을 통해 내수 판매 회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의 1~7월 전체 누적 판매는 총 28만3432대(내수 5만1497대, 수출 23만1935대)를 기록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