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한반도 新경제' 성과 낼 대표 될 것
사법·입법·행정 두루 섭렵

당 통합·혁신 이끌 적임자

시장 역임 최초 대표 포부

광역 단체장도 최고위 참여

신북방·남방 경제협력 확대

여소야대 … 野와 긴밀 소통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뒷받침해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 송 의원은 22일 인천일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자신의 강점에 대해 "인권변호사,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등 사법·입법·행정을 두루 경험한 후보로서 실제적인 능력을 갖춘 리더, 당의 통합과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 의원은 "신북방·신남방 정책은 유라시아와 동남아시아 경제협력에 따른 번영뿐 아니라 한반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그 가치가 크다"며 "당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 의원은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광역단체장이 참여하는 확대 최고위원회의 정례화 등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당과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당 대표에 출마한 이유는.

- 우선 4·27 판문점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지금 우리는 새로운 한반도시대를 맞고 있다.

이 외교적 성과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어떻게 경제문제를 풀어낼지를 고민해야 한다.

정부와 함께 한반도의 신경제구상을 뒷받침 할 적임자가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의 경제정책에 입법을 통한 제도적 뒷받침도 해줘야 한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맞물려 서민의 삶과 직결된 주택, 주거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려고 하는데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통합선대위를 꾸려 문재인 정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통합과 혁신으로 세대와 지역을 넘어 '원팀'의 민주당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것들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저다.

▲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는.

- 촛불민심으로 표출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전당대회여야 한다.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능력있는 당대표를 선출하는 자리여야 한다. 또한 세대교체를 통해 당을 통합하고 혁신해 2020년 총선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변혁의 시대를 이끌 새로운 리더를 발굴하는 대회이어야 한다.

▲ 송영길 후보가 가진 강점은.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인권변호사로서, 국회의원으로서 또 광역시장을 경험했던 사법·입법·행정을 두루 경험한 최초의 당대표가 되는 것이다. 관리하는 리더십이 아닌 실제적인 능력을 갖춘 리더, 당의 통합과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 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은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 문재인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정운영의 한 축을 맡아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해 국민의 요구와 이해를 녹여내는 정책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정확한 정책목표를 세우고 적극 협력할 필요가 있다.

▲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나.

- 지방분권,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을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이다.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참여하는 확대최고위원회 회의를 정례화하고 기초자치단체장 및 관련 장차관들과 워크숍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당과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강화시켜 나가겠다.

▲ 신북방, 신남방 경제협력이 주목 받고 있다.

- 한반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신북방·신남방 정책은 유라시아와 동남아시아 경제협력에 따른 번영뿐 아니라 한반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써 그 가치가 크다.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역할을 통해 갈고 닦았던 지혜를 모아 당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확대할 것이다.

▲ 야당과의 협치는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 20대 전반기 국회에서는 진영 논리에 따른 소모적인 논쟁이 많았다. 공수처법, 개헌 등 개혁과 민생을 위한 입법을 통과시키려면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에서 야당의 협력은 필수다. 충분한 논의를 통한 정책연합과 협력을 이끌어낼 긴밀한 소통을 할 것이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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