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아파트시장이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세다.


매물도 부족하지만 수요가 턱없이 부진해 거래가 거의 없고, 거래가 있더라도 시세 변동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주(지난 15일 기준)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신도시가 0.03% 하락하며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경기·인천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이어갔다.


경인지역 아파트값은 매물 출시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하고, 새아파트 입주 영향을 받아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6%)과 파주운정(-0.17%), 산본(-0.14%) 등이 하락한 반면 광교(0.02), 중동(0.01) 등은 올랐다.


경기·인천은 평택(-0.15%)과 양주(-0.04%), 김포(-0.03%), 시흥(-0.03%), 의정부(-0.03%) 등이 수요 부족으로 인해 한산한 가운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용인(0.06) 구리(0.03), 광명(0.03) 등은 상승했다.


전세시장 역시 전세 수요 부족과 새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3%)도 모두 하락한 가운데 신도시는 파주운정(-0.41%), 판교(-0.26%), 김포한강(-0.25%) 등이, 경기·인천은 과천(-0.33%), 구리(-0.28%), 평택(-0.22%), 김포(-0.19%) 등의 내림폭이 컸다.


한아름 부동산114 DB개발팀장은 "정부의 규제 방향의 부동산 정책 기조로 매도, 매수자들의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7월경 강남권 아파트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될 것으로 예상돼 여러모로 부동산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