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민소통위 설치·박달테크노밸리 조성
이필운, 제2경인전철 건설 … 남부법무타운 추진
백종주, 市청사 이전 … '석수체육복합단지' 조성
오는 6·13 안양시장 선거는 전·현직 시장의 맞대결에, 바른미래당도 가세해 3파전으로 대진표가 짜여졌다.
지난 2007년부터 10여년간 모두 4차례 맞대결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최대호(60) 후보와 자유한국당 이필운(63) 후보, 그리고 바른미래당 백종주(48) 후보가 대결하게 된다.
'힘 있는 안양시장 후보'를 내세우고 있는 최 후보는, "더 쎈 안양을 만들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고, 이 후보는 '안양가치를 두 배로'를 내걸고, "제2의 안양부흥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정치인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면서,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역정적인 안양'을 만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시민소통위원회 설치 및 시민불평회, 안양행복1번가 등 시민참여플랫폼 운영'과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안양', '맘(MOM)편한 보육·교육특별시 안양', '박달테크노밸리 조성', '청년창업활성화 지원정책 실시'와 함께 '경부선 국철 지하화사업', '광역화장장 재추진'등을 내걸었다.
최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애환을 함께 하며, 오직 시민들만 바라보며 달려왔다"며 "지방자치를 살린 김대중 대통령, 지방자치를 키운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지방분권을 실현시킬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모든 안양시민들이 어깨를 펴면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안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후보의 공약 중 '경부선 국철 지하화사업', '광역화장장 재추진사업'은 지난 2010년 공약했던 사업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이지만,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고, 광역화장장 역시, 당시 참여했던 지자체들도 발을 빼, 실제 사업추진으로 이어지기에는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이 후보는 '제2경인전철 건설과 박달·비산역 설치 추진', '안양교도소 이전 및 경기남부법무타운 조성 추진', '청년, 신혼부부, 저소득층 주거복지 지원',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인문교육특구 운영'과 함께 '안양·군포·의왕시 통합 추진'과 '100만그루 도시 숲, 녹색도시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청렴하고 풍부한 행정경험을 십분 발휘해 지난 4년 동안 안양의 미래와 시민의 행복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로 뛰어 제2의 안양부흥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제2의 안양부흥을 반드시 이뤄내 과거 수도권 대표도시 안양의 영광을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도시 안양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공약 중 '안양교도소 이전'은 안양시장 재임시절, 재건축의 불가피성을 시민들에게 설명해가며, 법무부와 재건축을 추진했던 것에서 입장을 바꾼 것이며, '100만그루 도시 숲'은 전임 신중대 안양시장이 2001~2006년 추진했던 '나무 100만그루 심기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바른미래당 백 후보는 '안양교도소로 안양시청사 이전'과 '3개시 통합', '석수종합체육복합단지 조성', '시민이 참여하는 남북민간교류협력사업을 위한 평화통일 자매도시 1호 체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양=송경식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