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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김윤주 군포시장 후보는 10일 연설에서 "내가 왜 민주당의 배신자가 될 수 밖에 없었나?. 나에게 가해진 민주당의 혹독한 비난에 나는 시민을 선택했을 뿐이다"며 이색적인 포문을 열었다.


 그는 "시장 재임시절 겪어야 했던 핍박과 한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그것도 모자라 나를 '배신자'로 매도했다"며 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국회의원을 향해 이같이 울분을 토했다.


 김 후보는 "같은 당 소속 시의원들이 지난 2010년부터 무려 300여건에 달하는 예산을 부결시켰고, 이들의 공천권을 쥐고있는 지역 국회의원에게도 도움을 호소했지만 결국 거부당했다"며 "더 이상 민주당 소속 단체장으로 있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잘나가는 정당을 선택하기보다 시민을 선택한 것"이라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특히 "공천권을 무기로 자치단체장 마저 자신의 손에 넣고 좌지우지하려는 오만한 정치인들은 스스로 적폐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전제하고 "내가 시민들에게 심판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시민들을 속인 민주당이 시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포=전남식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