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시장 후보는 8일 더불어민주당 곽상욱 오산시장 후보의 부적절한 처신 및 불륜 의혹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개 해명과 사과를 하고 후보직을 사퇴를 요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오산시 원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곽상욱 후보의 도덕성이 바닥까지 추락해 이번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시장직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이제라도 시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곽상욱 후보는 같은당 문영근 예비후보와 경선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면서 공개한 사진에 대해 회식 장면을 누군가가 조작을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초 수원에서 있었던 이 자리에는 지역의 업자와 고위 공무원, 일반인 여성도 함께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회식이 아니라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다분한 부적절한 만남"이라면서 "사진에 나오는 부둥켜안고 입을 맞추고 있는 여성은 도대체 누구입니까"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또 "우리 지역의 전직 정치인이자 언론인인 최모씨가 저를 상대로 제기한 곽상욱 시장 관련 동영상 및 녹취록의 공개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당시 최씨가 해당 녹취록과 동영상을 SNS를 통해 전달하며 한 말을 기억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최 모 씨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누구와 협의를 통해 제기했는지, 소송비용은 어디서 나왔는지, 지난 한 해 오산시로부터 받은 상당한 액수의 홍보비와는 무관한 것인지 해명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이상필 기자 splee100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