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치 회계장부 걷어 … 내일까지 연장 조사
20년 만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인하대 부정입학 조사에 나선 교육부의 칼끝이 이 대학 재정비리로 향하고 있다.

인하대뿐 아니라 인하대병원과 정석인하학원의 5년 치 회계장부를 걷어가 한진그룹 계열사 간 불법 내부거래의 실체가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하대는 당초 4~5일 이틀간 예정됐던 교육부 조사 기간이 8일까지로 연장됐다고 6일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조원태 사장 부정입학 의혹 조사차 파견된 교육부가 지출·결산·계약기록 등 회계일반 자료를 요구했다. 교육부는 대학은 물론이고 대학 부설 인하대병원,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의 장부도 챙기고 있다.

교육부는 한진정보통신, 대한항공, 한진관광 등 수많은 한진그룹 계열사가 인하대를 둘러싸고 불공정 거래를 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3년간 수백억원의 적자를 낸 인하대의 부실회계가 한진그룹과 관련있는지 여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