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풍동서 일부 빠진 것 확인 … 선관위 "수작업 탓"
자유한국당 남경필 도지사 후보의 선거벽보 포스터 누락과 훼손에 이어 고양에서는 야당 3당 시장 후보들의 선거공보물이 빠진 채 발송돼 또다시 선거관리 미숙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야 3당(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고양시장 후보들에 따르면 지난 2일 고양시 풍산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발송한 선거 공보물 중 한 곳이 여당후보의 공보물만 있고 야당후보들의 공보물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공보물은 풍동지역 일부 아파트에 발송된 것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후보자들은 추가 누락지역이 있는지 확인중에 있다.

자유한국당 이동환 후보는 "지역 유권자가 후보자들의 공약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공보물에 야당시장 후보만 누락시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고양시 선관위는 유권자의 눈과 귀를 막는 행위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전수조사를 통한 관련자 문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박수택 후보도 "선거공보물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실수라 하고 넘어가기에는 사안이 엄중하다"며 "추가 사례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올바르게 수습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문제를 확인한 결과 풍동에 배달된 선거공보물 중 한 곳에 누락된 것이 있었지만 추가는 없었으며 수작업에 의한 것으로 후보들과 협의해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앞서 1∼4일 선거벽보에서 남 후보의 포스터가 누락 또는 위치 변경되거나 남 후보의 공보물이 빠진 선거공보 우편물이 배송된 사례가 잇따라 확인돼 남 후보 측이 경기도선관위에 항의한 바 있다.
남 후보 캠프는 이날 선거 벽보의 남 후보 포스터 누락에 이어 훼손 사례마저 확인됐다며 벽보와 공보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요구했다.

/김은섭·최남춘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