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찬민 용인시장 후보 선거캠프는 5일 과거 비례대표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아들과 선배의 딸을 특혜채용한 백군기 후보의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거캠프 대변인은 이날 "백 후보는 지난 2012년 비례대표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아들과 선배의 딸을 국회 보좌진으로 특혜 채용한 적폐인물"이라며 "이는 당시 많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돼 만천하에 알려진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백 후보는 2012년 6월 선배 딸 채용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사과하고 면직처리하면서 아들 채용사실을 숨겼다"며 "3년뒤인 2015년 아들채용 사실이 뒤늦게 언론에 보도되자 아들을 면직처리하는 등 채용사실을 은폐하기도 했다"고 덧붙혔다.

대변인은 특히 "백 후보는 채용 당시 7급이던 자신의 아들을 불과 2년여만에 5급으로 초고속 승진시켰다"며 "일반공무원이 7급에서 5급이 되려면 10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특혜를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백 후보의 적폐사실에 대해 자유한국당 중앙당에서도 지난 4일 부대변인이 "불공정과 특혜취업 일삼던 백군기 후보는 청년에게 희망 말할 자격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바 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