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디 자원봉사 동호회, 장애인 가정 방문 '빵 나눔'
집안 살피고 말동무 돼드려
인천 중구 공무원으로 구성된 봉사단 '월디 자원봉사 동호회'가 장애인을 위한 빵 나눔 봉사 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 중구보호작업장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구청 월디 자원봉사 동호회와 함께 지역 저소득 장애인 가정을 방문하는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중구청 직원과 가족 등 총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중구보호작업장 주생산품인 제빵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의 사랑으로 만든 빵과 미리 구입한 생필품을 지역의 저소득층 장애인 6가구에 전달했다. 또 홀로 지내는 주민에게는 말동무가 되어 드렸다.

지체1급 장애로 30년간 와상으로 누워있는 이수근(지체1급)씨는 "휴일인 토요일에도 공무원들과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빵을 가지고 찾아와줘서 고맙다"며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직접 빵을 만들어 와서 더욱 맛있고, 집안 곳곳을 살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봉사 활동에 참여한 김선금 동호회장은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우리 동호회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나눔 봉사활동에 더욱 많이 기여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구보호작업장은 2008년에 설립돼 30명의 성인 중증장애인들이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주 생산품은 제과와 제빵이다. 장애인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임가공훈련 등 다양한 직업재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설 후원이나 자원봉사는 개인·단체 누구나 가능하다. 문의는 중구장애인보호작업장으로 하면 된다. 032-881-8410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