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제지주는 올해 보리 과잉생산 물량을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농협은 2012년 정부수매제 폐지 이후 (사)한국주류산업협회와 계약을 맺고 매년 보리 5만t을 주정용으로 공급해왔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보리가격 상승과 파종기 기상여건 호전에 따라 올해 보리 재배면적이 전년 2만9000ha 대비 40% 이상, 생산량은 지난해 11만t(조곡 기준)보다 30% 이상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농협경제지주, 한국주류산업협회는 보리 수급 안정 긴급대책을 마련, 농협경제지주를 통해 계약재배 물량 외 농가 출하 희망량 전량을 특별 매입하기로 했다.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게 보리 과잉공급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정 생산 대책을 수립해 보리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올해 보리 과잉생산에 따른 판로 문제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며 "농협이 과잉생산 물량 전량을 매입해 판로 해결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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