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아파트값이 입주가 몰린 곳과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114가 6월1일 기준으로 5월 마지막주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주 하락세로 돌아섰던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값이 변동 없이 각각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화성과 동두천, 양주 등 입주가 몰리거나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03%)와 일산(0.01%), 김포한강(0.01%) 등이 소폭 올랐고 다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광교는 매도·매수 문의가 적은 가운데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했다. 상현동 광교경남아너스빌 등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인천은 동두천(-0.12%)과 양주(-0.08%), 화성(-0.06%), 평택(-0.05%), 시흥(-0.04%), 오산(-0.03%) 등은 하락했고 의왕(0.07%)과 성남(0.06%), 구리(0.05%), 용인(0.05%), 하남(0.05%) 등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전세 수요 감소와 새아파트 공급으로 하락세가 이어져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4%, 0.07%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25%)와 평촌(-0.15%), 위례(-0.13%), 일산(-0.04%), 동탄(-0.01%)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28%)과 평택(-0.21%), 구리(-0.20%), 안양(-0.17%), 하남(-0.14%), 양주(-0.11%), 인천(-0.09%) 등은 떨어진 반면 성남(0.04%)은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시행 등 정부의 잇단 규제로 매수세가 더 위축되는 모습이다.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나 사겠다는 사람이나 모두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양상"이라며 "6월 중 발표 예정인 보유세 개편안도 주택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시장도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매물이 소진되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경기도를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계속되고 비수기로 접어 들고 있어 약세 흐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