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현 동산노인복지관장, 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
"학습지도·금연캠페인 등 통해 사회 일원 자리매김"
"학습지도·금연캠페인 등 통해 사회 일원 자리매김"
어르신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동산노인복지관 이철현(70) 관장.
이 관장은 어르신의 재능을 통해 새로운 노년문화를 만들기 위해 오는 9월까지 노인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동산노인복지관 초대 관장인 그는 10년 재임기간 3억6000여만원의 급여를 홀몸거주어르신, 저소득가정, 한부모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해 모두 사용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금 어르신의 마음은 평안하십니까',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란 모토로 추진하는 '노인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은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긍정적인 노인 인식개선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이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은 '노인 안전예방', '상담안내', '학습지도', '문화예술', '기타' 영역의 사업에 폭넓게 참여한다.
복지관은 퇴직 교사 등 총 35명의 어르신들이 '학습지도', '상담활동', '금연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문해교육, 한자지도 등 학습지도활동을 편다. 학습지도 대상은 어린 학생과 같은 연령층의 어르신들이다.
또한 안산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무료급식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울증 스크리닝(검진) 활동을 통해 어르신의 마음건강을 챙기는 상담활동에도 참여한다.
상담활동에 참여하는 어르신은 본인도 어르신이면서 또 다른 어르신을 만날 때는 형처럼 누나처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말벗이자 상담가로 변신한다. 복지관의 젊은 직원들은 놓칠 수 있는 부분도 어르신은 어르신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기에 어르신들의 작은 행동, 말 한 마디에도 귀를 기울이고 들어준다. 젊은 시절 다양한 사회경험과 그동안 쌓은 경륜을 활용해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 자체를 큰 기쁨으로 여기고 있다.
금연캠페인 사업은 상록수보건소와 연계해 활동을 진행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매월 10시간 이내 활동이 진행되며 교통비, 식비 등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된다.
이 관장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선배 시민으로서 역할 재고와 건강한 안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금연캠페인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모(80) 어르신은 "내가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 관장은 "복지관은 어르신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참여 기회를 만들어 새로운 노년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산노인복지관은 2007년 1월30일 개관해 평생교육회원 500명, 노인일자리 570명, 복지서비스 대상자 230여명 등 1300여명의 어르신들이 행복한 복지를 누리는 곳이다.
경기도 최초로 정부지원 없이 지역주민의 참여와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산노인복지관은 안산동산교회에서 설립하고, 사회복지법인 동산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자립형 노인복지전문기관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