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피해자·지역 회복 촉구 건의안 채택
'해상안전사고 예방교육 공간 마련·활용' 등 제시
치유 위한 국책사업 등 담아 국회·정부 전달키로
안산시의회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 및 피해지역 회복을 위한 지원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3일 밝혔다.

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47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박은경 의원 등 18명이 발의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의회는 건의안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해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모공원 조성과 추모기념관 건립 등을 국가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로 인한 시민 간의 갈등해소 및 지역공동체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 수립을 촉구하고, 더불어 4·16 세월호 추모공원을 참사 상처 극복과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감의 장으로 조성할 것을 건의했다.

건의안에는 또 세월호 추모공원·기념관을 국가 주도로 건립하고, 세월호 참사로 인한 주민 간의 갈등 해소 및 지역공동체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국가가 직접 나서 특별재난지역인 안산의 지역공동체 위기와 갈등을 해소하고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국책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 후속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은경 의원은 "4·16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 공동체는 심각한 갈등과 지역경제 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시의회는 4·16 세월호 참사 피해와 갈등 극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와 정부도 4·16 세월호 추모사업 및 지원추진에 국가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을 국회와 행정안전부 등에 보낼 예정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