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직전 나래에 덜미 101-104 분패

 기세좋던 대우가 4연승뒤 2연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대우는 2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나래의 게임 리더 허재와 존슨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해 101대104로 역전패했다.

 정재헌(22점)이 3점슛 4개를 꽂은 대우는 4승2패가 돼 공동 3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숨막히는 혼전 끝에 4쿼터 종료 직전에야 승부가 갈렸다.

 2쿼터 45대46, 3쿼터 75대75의 스코어가 말해주듯 두팀은 밀고 밀리는 접전 끝에 4쿼터를 맞았다.

 대우는 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센터 정재헌이 의외의 3점포를 터뜨려 분위기를 띄운뒤 김훈과 강기중의 슛이 되살아나 종료 2분41초를 남기고 97대92로 앞섰다.

 그러나 대우는 종료 2분전 나래의 신기성에게 3점포와 자유투 2개를 연속 허용해 99대97로 추격당한뒤 1분5초 전엔 가로채기에 성공한 허재에게 3점슛까지 허용, 99대100으로 역전당했다.

 노련한 허재는 3쿼터까지 부진했지만 4쿼터에 8점을 몰아넣는 등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대우는 종료 28초전 윌리엄스의 팁인슛이 성공, 101대100으로 앞섰으나 존슨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준 뒤 윌리엄스의 역전슛이 존슨에게 저지당해 결국 3점차로 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