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인천국제마라톤서 홍보 "개도국에 깨끗한 물 제공" 참여 호소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굿네이버스 인천본부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난 25일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굿워터 프로젝트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굿워터 프로젝트는 개발도상국 식수와 위생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널리 알렸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25일 문학경기장에서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시민들이 VR(가상)체험과 물 기르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캠페인은 인천시민들에게 식수 부족 국가의 어려운 현실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성과 아이들이 하루 중 6시간을 물을 얻는 데 사용하고, 어렵게 구한 물마저도 오염됐다.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는 선진국과 달리 전 세계 인구의 10%인 6억6300만 명은 깨끗한 물 없이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깨끗한 식수위생시설이 없거나 접근조차 어렵다.

굿네이버스는 이처럼 각 지역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식수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내 22개국에 식수공급시설 809개, 식수정수시설 3449개, 화장실 1384개를 설치해 23만3000여명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해 오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좋은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날 굿네이버스는 굿워터 프로젝트 외에도 '아동학대 예방 100만인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해 아동학대에 대한 심각성을 알렸다. 아이들의 권리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김기영 굿네이버스 인천본부장은 "굿워터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촌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며 "시민들 모두 지구촌의 어려움도 함께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