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행위예술제 첫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조직위ㆍ인천일보 주최 27일 인천문화회관

 98 월미도행위예술제가 26, 27일 이틀간 인천문화회관(수봉공원 내) 소극장에서 열린다.

 매년 행위예술이 펼쳐지던 월미도 문화의 거리를 떠나 실내에서 행사가 치러지는 것은 공연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국제학술세미나가 열리기 때문이다.

 27일(오후 4시) 98 월미도행위예술제조직위원회와 인천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학술세미나는 지난 7년간 행위예술가들의 자발적 참여와 관객들의 호응으로 인천의 대표적 예술이벤트의 하나로 자리잡은 행위예술제를 국제규모 예술제로 발전시킬 토대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여는 것이다.

 주제는 「한ㆍ중ㆍ일 행위예술의 현황과 전망」. 한국의 성완경(인하대교수ㆍ미술평론가) 하석용(월미도행위예술제조직위원장)씨와 장청(중국 소주박물관장ㆍ미술평론가) 마스나가코(일본 사이타마현미술관 큐레이터)의 발제에 이어 이종구(서양화가) 최병국(한국화가) 권은주(서양화가) 유봉희(다인아트갤러리 관장)씨가 토론을 벌인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관객들에게 독창적 행위예술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던 국내 퍼포먼스계를 이론적 학술적으로 조명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아보는 첫 시도라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서 퍼포먼스의 의미, 퍼포먼스의 사회ㆍ문화적 위상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공연은 행사기간중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월미도행위예술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인천의 행위예술가 신종택씨(월미도행위예술제 실행위원장)를 비롯해 이청훈 문재선 김동섭 유재언 박창식 김석환 소리짓발전소 황민수 이용찬 유진규 김현주씨 등 국내 대표적 퍼포먼스 작가들이 나름대로의 몸짓으로 다양한 행위예술을 선보인다. ☎431-0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