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억 확보 … 시행 땐 대중교통 함께 이용 시 500원 할인
경기도가 부산, 인천에 이어 택시 환승할인제 도입을 추진한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본예산에 '택시 환승할인 연구용역' 사업비 1억원을 확보, 제도 시행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3~4월 용역을 발주해 적합한 환승할인 방식과 재정 투입 효과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연구용역은 6개월 가량 진행된다.

택시 환승 할인제는 부산시가 지난해 10월3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먼저 이용하고 30분 안에 택시를 타는 승객에게 요금을 500원 깎아주는 방식이다. 선불식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승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며 효과를 분석한 뒤 후불식 교통카드로 확대한다.

인천시도 비슷한 방식의 택시 환승 할인제를 오는 10월 도입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택시 환승할인 연구용역은 도의회의 제안으로 추진하게 됐고 법인택시조합에서도 요구하고 있다"면서 "용역 결과와 부산시 등 다른 지자체의 사업성과를 분석해 제도 도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