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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난해 라면을 제외하고도 1인당 5일에 한 번씩 면류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7 라면을 제외한 면류 시장 현황 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

면류는 국수, 냉면, 당면, 파스타류, 기타 면류, 유탕면 등으로 분류된다. 라면은 시장 규모가 너무 커 별도로 구분된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면류 소비량(국내판매량 + 수입량)은 7.7㎏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연간 면류 소비량을 그릇 단위로 환산(1인분 110g)하면 69.9그릇이다. 라면을 제외하고도 국민 1명이 약 5일에 한 번씩 면류를 먹은 셈이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면류 생산시장 규모(생산액 기준)는 7천91억 원으로, 연평균 3.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2012년 6천271억원보다 13.1%, 2015년(6천433억원) 대비 10.2% 각각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국수 전문점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간편식 면류 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면류 섭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생산액 기준 면류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국수(69.0%)였다.

냉면(14.8%), 당면(8.4%), 기타 면류(5.1%), 파스타류(2.7%)가 뒤따랐다.

최근 5년간 파스타류를 제외하고 면류 세부 품목의 시장 규모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는데 특히 냉면 증가율이 높았다.

냉면은 본래 외식 메뉴로 인식됐으나 최근 간편식 형태의 냉면 제품 출시가 늘어 생산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생산이 35.2% 감소한 파스타류는 업계의 다양한 간편식 면류 제품 출시로 대체재가 증가하면서 둔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면류 수출규모는 2007년 4천500만 달러에서 지난해 8천807만 달러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7.7% 증가해 총 95.7% 늘어났다.

지난해 수입 규모는 9천217만 달러였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31.1%), 중국(11.2%), 일본(8.5%), 홍콩(7.8%), 캐나다(6.7%) 등 순이며 이들 5개국이 전체의 65.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중국으로의 수출은 연평균 6.3% 증가해 특히 두드러진다.

주요 수입국 중 중국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3%로 가장 크다.

수입액 대부분(97.2%)을 OEM 용 당면이 차지하고 있다.

면류는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비중이 60∼70%,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비중은 30∼40%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 면류 소매시장 규모는 2천134억 원으로 2014년 1천917억 원보다 11.3% 증가했다.

다양한 종류의 간편식 면류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분기별로는 여름철(2·3분기) 판매액이 높게 나타났고 2014년 1천56억 원에서 2015년 1천205억 원, 지난해 1천273억 원으로 여름철의 면류 판매 규모가 계속 증가했다.

제품 카테고리별로는 상온면 매출의 증가율이 냉장면 매출 증가율보다 컸다. 지난해 판매액 기준 냉장면이 83.2%, 상온면이 16.8%의 비중을 차지했다.

소매채널별로는 할인점(34.4%), 체인슈퍼(26.3%), 독립슈퍼(25.1%), 편의점(9.6%), 일반식품점(4.6%) 순으로 많이 팔렸다.

다른 채널의 매출점유율은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편의점 매출점유율이 유일하게 1.3%포인트 늘어났다.

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제품유형은 '건면으로 포장된 제품'(40.6%)이었으며 '생면+소스가 동봉된 제품'(26.8%)이 뒤따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