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점 사업 본격 시행
내년 2월부터 제조업 근로자
2년간 월 30만원 임금 지원
3월엔 15개 시·군 준공영제
무상교복은 하반기부터 전망
경기도는 내년 2월부터 도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근로자들에게 청년연금과 복지포인트 등을 지원한다.

3월부터는 15개 시에서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17개 시 지역에서 노후 경유차의 운행을 제한한다.

보건복지부가 동의 절차를 마무리하면 중학교 신입생들에게 1인당 22만원의 교복 구입비도 지원한다.


▲청년연금 등 '일하는 청년지원 사업' 가동

내년 2월부터 도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근로자(만 18∼34세)를 지원하는 '일하는 청년시리즈' 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10년간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일정액을 자부담할 경우 같은 액수의 도비를 지원해 1억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청년연금', 제조업 분야 청년근로자들에게 2년간 월 30만원씩 임금을 직접 지원하는 '청년마이스터통장',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에게 연간 최대 120만원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는 '청년복지포인트' 등으로 이뤄졌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112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버스운전자 양성사업 규모 확대

올해 만 50∼60세 60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시행한 버스운전자 양성사업 대상이 내년 만 35세∼60세로 확대한다.

사업 대상 인원도 상반기 500명, 하반기 500명(예정)으로 늘린다.
이들에게는 최대 48만원까지 대형 1종 면허취득 비용의 80%, 교통안전공단 2주 연수비용 100%, 버스업체 연수비용 80%를 지원한다.


▲15개 시·군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용인과 남양주, 안양, 의정부, 파주, 광주, 군포, 하남, 양주, 구리, 포천, 의왕, 과천, 가평, 수원 등 15개 시·군에서 3월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한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공공기관이 버스 수입금을 관리하고, 운행실적에 따라 원가를 보전해 주는 방식(수입금 공동관리제)이다. 도와 시·군이 재정을 분담한다.

도는 입석률을 낮추고 운전기사의 근로여건을 개선해 버스의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미등록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도 월 5만원 처우개선비 지급

도는 내년부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비 지급대상을 도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미등록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까지 확대한다.

269개 미등록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431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도는 올해 2069개 등록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만6300명에게 같은 금액의 처우개선비를 지급했다.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보건복지부가 동의할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12만5000여명의 도내 중학교 신입생에게 1인당 22만원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70억원과 14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도와 도교육청은 31개 시·군이 70억원을 부담하면 25%와 50%, 25% 비율로 교복비를 지원하게 된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