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시범운행 시작...일반인은 탑승 불가
빠르면 이번주 자율주행버스가 성남시 판교역과 판교 제2테크노밸리(일명 판교제로시티)를 오가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위한 허가 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진행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번주 내에 자율주행버스의 시범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험운행에 나서는 자율주행버스는 제한속도 시속 25㎞의 11인승 전기차로, 차세대융합기술원이 총괄 제작했다.

이 버스는 판교역~판교 제2테크노밸리 일반도로 5.5㎞ 순환코스를 운행하게 되며, 1회 편도 주행 시간은 30분 정도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일반차량의 흐름 등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매일 오전 10~12시, 오후 2~5시에만 제한적으로 시범운행을 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버스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홍보관에 마련된 중앙관제센터에서 도로 환경과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받아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통제하게 된다.

2019년 말까지 계속할 시험운행 기간 자율주행버스에 일반인들은 탑승하지 못한다.

도 관계자는 "현재 조성 중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자율주행 실증단지에 총 길이 5.6㎞의 자율주행 구간이 완공되면 이 버스의 운행 노선을 이곳까지 연장할 계획"이라며 "다만, 현재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위한 법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이 자율주행버스의 정식 운행 시기는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기존 판교테크노밸리에 연접한 성남시 수정구 일대 43만㎡ 부지에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이다.

정부는 지난 11일 이곳 기업지원허브에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산업단지에 1400여개사의 벤처기업이 입주하도록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