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에 앞장서고 친북 색채가 짙은 성명에 추기경이 단골로 서명한다""는 요지로 최근 조선일보에 실린 독자투고에 천주교가 `보도의 대상은 언제나 진실해야""라는 논리로 반론을 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실장인 정웅모 신부는 19일 조선일보에 투고한 반론문에서 “신문의 독자의견란 기고는 각 개인의 자유이다. 그러나 신문과 같은 공적인 언론매체에 기고하는 사람은 언제나 진실과 사실에 근거를 두고 글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신부는 특히 “신문의 의견란을 올바로 키우기 위해서는 글을 기고하는 사람들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만 조선일보에서도 의견란에 글을 게재할 때 좀더 신중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선포된 `매스미디어에 관한 교령""을 인용, “보도권리의 행사에서 보도의 대상은 언제나 진실해야 하며 보도방법에서 윤리적이고 합당해야 한다”며 “뉴스의 취재나 전달에서 윤리법칙과 각자의 정당한 권리·존엄성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자 조선일보에는 “친북 색채가 짙은 성명에 단골로 들어가시는 추기경님이 있고 언론사 세무조사를 찬성하는 성명서에 천주교 이름을 꼭 끼워넣기도 한다”며 “천주교가 남남분열을 조장하는가”라는 요지의 독자투고가 실렸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