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층 배려 정책수립 매진 괜찮은 여성 정치가 되고파"
▲ 박옥분 경기도의원이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일하고 지역 현안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수원지역 민주당 도의원 도전

체육공간·공장 환경 등 현안 관심

문화형 감성상권 필요성 지적

"'여성정치가로서 괜찮은 의원이었다'라는 소리를 듣도록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더 일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지역 현안들까지 마무리하고 싶다."

박옥분(민주당·비례) 경기도의원은 13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6·13지방선거 나서라는 주의의 권유가 많다. 재선 도전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재선에 나선다면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출마하고 싶다. 이 지역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이 탈당해 공석인 상태"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재선에 도전하려 하는 이유로 수원지역의 시급한 현안 문제를 언급했다. 학교 대비 부족한 체육공간, 지역중심의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분진 민원, 구도심과 신도심간 격차 문제, 정자1동 재개발 문제 등이다.

박 의원은 "해당 지역은 1990년대 말 택지개발지구로 조성돼 북수원을 대표하는 중심상권"이라며 "중앙광장으로 조성해 가족들과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공연·문화행사와 연계한 지역상권커뮤니티 활성화로 특화된 문화형 '감성상권'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도와 수원시 각종 사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박 의원은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행정학석사와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민주당 경기도당 여성국장 및 대변인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리더십센터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기도 한 박 의원은 현재 제9대 경기도의원으로서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간사, 의회운영위원, 경기도 교육재정강화특별위원회 간사,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정조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박 의원은 "의원이 되기 전에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이 자리에 와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기회가 왔다"면서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지났다. 의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아직 미완성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소외된 약자들을 위한 정책들을 펼치고 법제화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 8월 발의한 '경기도 청소년 수련시설의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해 2015년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경기도 지방분권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성평등 기본조례 전부개정조례안', 2016년 '경기도 감정노동자 보호 및 건전한 근로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대표발의했다.

박 의원은 "조례제정으로는 감정노동자를 위한 근로환경지원조례와 자치분권 촉진조례, 성평등조례 전면개정안 등 3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여성돌봄노동 관련 종사자 처우개선문제와 여성능력개발센터의 오래된 교육용 컴퓨터 및 관련 프로그램을 최신형으로 교체해 IT나 OA 분야에서 선도역할을 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의원은 경기도청소년수련원 프로그램 중 성인지 교육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검토를 요구하는 등 많은 토론회와 간담회의 결과물을 통해 다수의 정책을 생산하고 개선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민주적인 촛불의 힘으로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낸 것이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들의 참여를 바란다 "면서 "나에게 정치는 도구 혹은 수단이다. 지역주민들의 삶의 바꿔주고 행복을 주는 것이 목적인 만큼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열심히 지역공동체 회복과 우리 삶이 바뀌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