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맞닿은 광명시는 야당세가 강한 곳으로, 촛불민심으로 얻어진 표심이 여야 중 어느 곳을 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현 양기대 시장이 3선 도전을 포기하고 경기도지사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차기 시장을 노리는 후보들은 광명시의 수장 자리를 거머쥐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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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소속 출마군 중에는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원장이 단연 눈에 띤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양 시장과 대결을 펼친바 있는 그는 2015년부터 꾸준히 '광명엄마학교' 신문을 발행하며 교육현장에 몸 담아왔다. 그동안 수차례 인문학 콘서트와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평생교육과 관련된 각종 행사를 벌여 학부모들 사이에서 교육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김 원장은 전국 최연소 광명시의회 의장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거쳐 현재는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인 열린사회의 자문위원장과 신한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는 등 다채로운 경험과 이력이 장점이다.
박승원 경기도의원도 각종 지역행사를 챙기며 출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04년 보궐선 현역 정치인이라는 프리미엄을 이용해 지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방의원으로선 이례적으로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김경표, 장영기 후보에 비해 현역의원의 이점을 살려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명지역에서 오랜 세월동안 무료법률상담을 해온 장영기 변호사는 지난 2012년 광명을지역위원장으로 있던 당시 이언주(현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갑작스레 전략공천으로 내려오면서 국회의원 공천과정에서 경선조차 치루지 못하고 중도하차한 바 있다. 장 변호사는 17년째 서민을 위한 무료법률상담을 통해 겪은 민심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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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에서는 권태진 경기도의원과 심중식 광명을당협위원장, 이정만 변호사, 이효선 전 시장 등 4명이 출마 예정 후보로 언급된다.
권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텃밭이라고 불리던 1선거구에서 이병인 후보를 크게 이긴 후 재기에 성공했으며, 시장 도전과 도의원 재출마라는 선택의 기로에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전 광명시의장을 지낸 심중식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양기대 시장에게 패배한 후에도 광명카네기총동문회회장을 맡아 크고 작은 행사를 찾아 민심을 살피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광명갑 예비후보로활동했던 이정만 변호사와 이효선 전 시장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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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국민의당은 양순필 광명갑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양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때 21.04%를 기록해 국민의당 경기도내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인물이다. 이후 꾸준히 지역 민심을 살피며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광명=박교일기자 park867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