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은 동탄1·2신도시 등 2기 신도시 개발로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진보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2010년 민주당 불모지라는 불명예를 벗고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채인석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최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이슈화하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화성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들 중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는다면 당선은 '따 놓은 당상'이라 우스게소리까지 나온다. 정당과 관계없이 당락에 큰 변수로 부각할 수 있는 만큼 출마 후보군들이 군공항 이전 해법 찾기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채인석(54) 시장은 사실상 3선 도전이 확실시 된다. 민선 5·6기 시장을 지내며 지켜온 공약 이행이 부각돼 왔으나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수원에 지역구를 둔 같은당 국회의원들과 대립하는 것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초선 시절 전국 최초로 '의원행동강령조례'를 발의해 통과시키는 등 개혁성향의 인물로 알려진 조광명(53) 경기도의원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펴온 점을 인정받아 지방자치학회와 언론사 등에서 주는 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협의체 위원장과 경기도 화학물질 화성지역협의회장 등으로 활동, 동탄신도시 현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조대현(52) 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도 출마 의지를 밝히고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그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화성의 청사진으로,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내실 있고 질적인 성장을 위해 집중할 때가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 행정관과 문재인 대선 선대위 유세단 상근부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홍근(52) 화성시의회 부의장의 선거 준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그는 화성·오산지역에서 환경운동가로 활동하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0년 정치에 입문한 이 의원은 환경운동 및치 정치선배 염태영 시장이 수원시장에 당선되자 화성시의원에 당선됐고 재선에 성공했다.

▲자유한국당
두 번의 화성시장을 역임한 화성병당협위원장인 우호태(58) 전 시장이 화성지역 위원장들과 논의하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곤두박질친 경험 있는 사람의 도전정신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피력한다. 우 전 시장은 화성군의원, 경기도의원을 거쳐 1·2대 화성시장을 역임했다.
유정복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활동한 것을 비롯 화성 병 선거구에서 제20대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선바 있는 진재광(51) 한국동아시아교육문화원 사무총장도 시장 출마를 저울질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진 사무총장은 제7대 경기도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국민의당
최영근(58) 전 화성시장도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미국에서 로스쿨 과정을 수료한 뒤 귀국해 국제변호사 활동을 준비하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권유로 안철수 후보 경기지역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화성 향남지역을 정치 지지기반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화성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시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바른정당
병점 도시권, 동탄신도시 등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인맥을 자랑하는 현명철(61)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유권자에게 이름과 얼굴이 상당히 알려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시장과 국회의원에 도전해 왔으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셔왔다. 최순실 국정 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겨 정치 부활을 준비 중이다.

/화성=이상필·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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