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까운 곳에 산이 있어 매주 일요일 가까운 산을 찾는 시민이다. 산은 우리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고 일주일을 활기차게 해주는 것 같아 산행을 할 때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걷게 된다.
 그런데 가끔 산에서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을 목격할 때가 있다. 다름이 아니라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을 산에 데려오는 것이다. 물론 본인들은 산에 데려오는 애완견을 매우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할 수는 있으나 다른 사람의 즐거운 산행에 보이지 않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산에서 애완견의 배설물을 보는 경우가 있을 때나 애완견끼리 으르렁대면서 싸울 때 산행을 자주 다니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불쾌한 마음을 갖게 된다. 동네 주위 산이라도 최소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예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김완기·wan7070@net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