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생태계는 자연생태계와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만들어졌다.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연생태계와의 조화로운 공존이 가능하도록 유지·관리해야 한다.

현재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지만 환경 악화로 자연생태계와 농업생태계의 톱니바퀴가 맞지 않은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

이러다보니 자연적 농업자원이 소멸하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의 농촌은 지속적인 다원적 가치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은 그동안 다수확 및 소득증대에 초점이 맞춰져 농약·화학비료의 과다시용과 축산분뇨의 과다발생으로 농경지와 농업용수의 오염문제가 대두됐다.

또 생물다양성의 파괴와 염류집적 등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2014년 한국의 질소수지는 OECD 평균의 3.9배로 1위, 인 수지는 9.4배로 2위다.

화학비료는 작물에 필요한 양분을 보충해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지만 과다시용하면 염류가 집적되고 토양산성화를 촉진시켜 지력을 저하시킨다.

시설재배지는 연중 2~3회 재배되면서 표준시비량 이상의 비료를 계속 시비한 결과 인근 노지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질산염, 인산염 등 염류집적은 해가 지날수록 심화되는 경향을 보여 수확량 감소, 품질저하 및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농약은 대개 유기농약이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반감·분해되지만, 농약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는 토양과 수질 오염이다.

지하수나 하천으로 유실되는 농약과 제초제는 식수오염은 물론 어패류에도 피해를 준다.

또 토양을 오염시켜 인간에게 유익한 미생물의 생장을 억제·제거함으로써 지속적인 농업생산성을 저하시킨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업환경기반을 유지하고, 안전농산물 공급을 위해서는 친환경농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에 경기도는 화학비료·농약사용량을 매년 3% 이상 감축하고, 토양오염방지와 수질개선, 토양비옥도 증진,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의 감소 등 '농업환경보전실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을별로 협약을 통해 내 논에서 나온 볏짚을 다시 내 논에 환원하는 '볏짚 썰어 넣기'를 통해 비료의 적정시비를 유도하고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낮출 예정이다.

농산물 품질향상과 농업의 기반인 토양개량을 실시해 농업의 지속가능성도 제고시키며,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농업환경보전실천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