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은 덕적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자원식물로 볼 수 있다. 난대식물이며 활엽 낙엽수인 상산은 예로부터 살균 또는 구충제로 화장실이나 시궁창 등의 소독용으로 사용해 왔다.
 이같은 사용 기록은 중국과 일본 등지에도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상산 군락지에서는 모기 등 벌레를 관찰할 수 없었다.
 상산은 특히 화학 농약의 폐해가 심각한 요즘 주목을 끌고 있는 식물이다. 상산이 갖고 있는 살균성과 소독성 때문이다. 덕적도를 중심으로 한 인근 유·무인도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상산의 양호한 생육상황을 볼 때 대량 재배지로서 그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식용과 약용을 겸비할 수 있는 식물도 볼 수 있었다.
 누더덕, 둥굴레, 갯사상자, 갯방풍, 초피, 음나무, 두릅, 상산, 삽주, 재쑥, 천남성, 산초, 주엽 등이 그것들이다. 이들 식물은 오래 전부터 약용이나 식용으로 그 효험 등을 인정받고 있는 식물이다. 대량 재배를 강구한다면 주민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관상용으로 인천지역의 특성에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는 나무와 풀류는 다양하게 관찰됐다.
 비목, 사람주나무, 가침박달, 소사나무, 고로쇠, 생강나무, 병아리꽃나무, 말채 등 기타 수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보춘화, 세뿔석위, 갯메꽃, 갯완 등의 풀종류 초본식물들도 발견됐다.
 이들 식물은 인천 도심 거리의 조경은 물론 인천공항 주변 등 신도시 가로 조성사업에 `우리 풀, 우리 나무"" 등 테마 거리와 공원 등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무궁하다.
 특히 개산초, 후박나무, 줄사철, 보리밥나무, 동백, 넉줄고사리, 석위 등의 상록성 식물들은 기후온난화에 따라 기대가 큰 수종들로서 섬 지방의 유휴농지 등을 이용해 대량생산한다면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