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관련 팀장, 부서 등도
수원지검은 4일 오전 10시 시흥시민축구단(이하 시흥FC) 구단주이자 시흥시의회 A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이날 A의원과 시청 B팀장, C부서 등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시흥시민축구단의 운영예산 사용 부분에 문제가 있어, 이날 구단 관계자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시흥시민축구단 게이트 의혹'은 2015년 시흥FC 창단 때 시 예산 수억원이 투입됐지만 순수 시민구단이 아닌 영리법인인 주식회사로 설립되면서부터 제기돼 왔다.

또 창단 전 과정을 A의원이 사실상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구단주까지 겸하면서 지역사회와 정가 등에서 문제점을 지적해 온 바 있다.

한편, 시흥시는 지난해까지 해당 구단에 창단준비금을 포함해 9억원의 운영예산을 홍보비 명목으로 지원했고, 올해 6억원을 또다시 편성,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이어 3회 추경예산으로 4억5000만원을 또 다시 편성, 심의를 앞두고 있는 실정이다.

/김신섭·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