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경기문화재단 '남방실크로드신화여행' 발간
▲ <남방실크로드 신화여행> 경기문화재단
우리의 전통 설화와 닮은 남아시아 소수민족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신화와 예술 맥놀이-신화, 아주 많은 것들의 시작' 강연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한 신화여행 제3탄 '남방실크로드신화여행' 단행본을 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남방실크로드신화여행'은 2014년부터 시작된 신화 강연시리즈로 '세계신화여행', '아시아신화여행'에 이은 세 번째 자료집이다.

이번 책자에서는 남방실크로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중국 윈난성과 쓰촨성의 소수민족 신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도처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의 신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벼농사 기원신화와 함께 각 지역의 곡물신화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의 '콩쥐팥쥐' 이야기와 유사한 먀오족의 '오러와 오도' 이야기, '선녀와 나무꾼'과 유사한 '마노하라'이야기도 있다. 또 아시아 전역에 각국의 버전으로 존재하는 '라마야나'이야기 안에서 서유기의 손오공의 모티브라고 하는 '하누만'과도 만날 수 있다.

김선자(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김헌선(경기대 교수), 김혜정(백석대 교수), 홍윤희(연세대 교수), 나상진(중앙대 교수), 권태효(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심재관(상지대 교수), 최귀묵(고려대 교수)가 참여하였고 작가 김남일이 ㈜아시아와 함께 엮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