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원 가운데 67%가 성남시 분당구 이매도시자연공원(율동공원) 내 골프연습장 확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4~28일 성남시의회 전체 의원 33명을 대상으로 율동공원 내 골프연습장 확장과 관련해 찬·반대 입장을 물은 결과, 이 중 20명(67%)이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2명, 자유한국당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이 골프연습장 확장에 반대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조사 결과 다수의 시의원들이 반대하는 율동공원 내 골프연습장 확장 계획은 반드시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성남환경운동연합은 4월 15일 "S스포츠클럽이 신청한 분당구 율동공원 내 골프연습장증설을 위한 공원조성계획 변경안이 공익을 해친다"며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S스포츠클럽은 2015년 4월 분당구 율동 342의6 일대 골프연습장의 시설면적을 기존 3930㎡에서 3만4085㎡로 확장해 피칭연습용 파3 코스 9홀과 스타트하우스 등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성남시에 제출했다.

성남시는 지난 2월16일 도시공원위원회를 열어 골프연습장 증설을 내용으로 한 율동공원 조성계획 변경안에 대해 재심의를 결정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