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내달 14일 바닥보수 추진 "비회기 기간 … 불편 없을 듯" … 일 평균 200대 드나들어 "전면 통제 시 교통대란 불가피" 우려
경기도의회가 다음달 14일부터 지하주차장 바닥공사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임시 주차공간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추진하려 해 빈축을 사고 있다.

현재 도의회 주차장의 경우 기존 주차구역 이외에 이면주차까지 포함하면 하루 평균 200대 이상의 차량이 드나들고 있다.

2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지하 주차장 바닥마감재의 들뜸현상과 깨짐현상이 발생해 안전사고 등을 우려, 다음달 14일부터 5월10일까지 3주 동안 2억8600만원을 들여 바닥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도의회 지하주차장은 지난 1993년 최초 시공 이후 2010년 현재 바닥마감재로 전면 재시공했다.

하지만, 빈번한 하자에 수시로 보수공사를 하면서 계속해서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도의회는 지난해 10월 하자진단 및 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바닥에 70㎜ 두께로 바닥을 포장하는 '컬러 아스콘 공법'으로 전면 재보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하루 평균 200여대의 차량이 드나들고 있지만 임시주차 공간조차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달 공사가 시행될 경우 도청 주차장도 여유가 없어 주차대란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한 직원은 "출퇴근을 자가용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지하주차장이 공사로 전면 통제될 경우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다"면서 "3주 동안 어디에 주차를 해야 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지하 주차장 공사로 통제되면 당연히 임시라도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도청 주차장도 이미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도의회 지하주차장까지 이용을 못하게 되면 공사하는 동안 주차난은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담당자는 "현재로서는 임시주차 공간을 마련할 계획은 없다"면서 "비회기 기간인 만큼 그렇게 큰 불편은 예상되지 않는다. 지하주차장 개선 공사이니 이용자들이 불편을 조금만 감수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