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2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7년 3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78로 지난해 11월(66)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12포인트나 높아졌다.

전국 제조업 업황BSI(79)보다는 1포인트 낮은 수치다.

4월 전망도 전월보다 3포인트 높은 82를 나타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매출BSI와 신규수주BSI가 전월보다 2포인트와 3포인트 각각 상승했지만, 생산BSI와 가동율BSI가 2포인트와 3포인트씩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은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7.4%)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6.2%), 수출부진(9.3%)을 꼽았다.

전달과 비교하면 원자재가격상승과 경쟁심화라고 응답한 비중은 증가했지만, 내수부진과 자금부족으로 응답한 비중은 줄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3월 실적과 4월 전망 모두 80과 86으로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는 제조업체와 달리 불확실한 경제 상황(20.7%)이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수부진(17.3%), 경쟁심화(12.6%)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난 13∼21일 이달 조사에는 경기도내 717개 기업 가운데 623곳이 응답했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