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의원 "원인 파악 시급"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사진) 의원은 14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으로 의왕시 H 아스콘 공장을 대상으로 발암 원인물질인 '벤조피렌'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H 아스콘 공장 인근 대기 중에 포함돼 있는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s, 벤조피렌 포함)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측정과 함께 공장 굴뚝으로 배출되는 먼지, 벤젠, PAHs(벤조피렌 포함) 등의 배출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안전보건공단은 해당 아스콘 공장 직원들에 대한 '정밀 작업환경 측정'도 실시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H 아스콘 공장 주변 50m 내에 있는 의왕경찰서 직원들의 잇따른 암 발병이 해당 공장에서 배출하는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원인일 것이라고 지적됐으나, 그동안 인근 대기와 굴뚝에서 배출되는 '벤조피렌'을 측정한 적은 없었다.

신 의원은 "하루빨리 관련 조사 결과가 나와 암 발병과 배출 물질간의 상관관계를 밝혀야 한다"며 "벤조피렌 등 16개 물질에 대한 기준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권광수 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