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신용회복위-신보 '재도전-론 협약' … 무담보·저금리 대출 제공
▲ 13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2층 상황실에서 김동근(가운데)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김윤영(오른쪽)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경기도 재도전-론 업무협약식'을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신용회복위원회와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손을 잡고 도내 채무조정 성실 상환자의 경제적 회생을 지원하는 '재도전-론'을 시행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신관 상황실에서 '경기도 재도전-론 시행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도전-론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워크아웃) 지원을 받아 9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하게 이행(완제)한 도민들의 경제적 회생을 돕기 위해 '무담보·저금리' 소액대출을 제공한다.

총 지원 규모는 20억원(전액 도비)으로 이들에게는 긴급 생활자금, 학자금, 운영자금, 시설자금, 고금리차환자금 등을 '무담보', '연 2.5% 금리(학자금의 경우 연 1%)', '5년 이내 원리금 균둥분할상환(비거치)' 조건으로 1인당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도는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예산 출연을, 신용회복위원회는 대출실행 및 대출금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지원금 대여와 사업운영·관리를 맡는다. 이밖에 도는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통해 지원 대상자를 대상으로 재무컨설팅 등 경제적 자활지원도 함께 실시한다.

김동근 행정2부지사는 "재도전-론이 실패를 딛고 성실하게 빚을 갚아나가고 있는 도내 금융 취약계층에게 그야말로 재도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저금리 자금뿐만이 아니라 무상으로 재무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자활방향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