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무형문화재 영상·총람 제작 등
교육자료 활용 … 가치 상승 기대도
경기도가 문화재의 원형이 변형되고 소멸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무형문화재 영상 기록화', '경기도 문화재 총람 제작' 등 문화재 원형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 지정 무형문화재 64건 가운데 2010년 평택농악을 마지막으로 34건만 원형이 기록됐으며, 옥장(玉匠), 상여 회다지 소리 등 30건의 무형문화재에 대한 기록은 없다.

이에 도는 미기록 무형문화재 중 보유자의 고령화, 기록 작업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촬영 대상을 선정하고 제작 및 공연의 전 과정을 영상기록으로 남긴다.

이 영상물은 문화재 원형에 대한 고증, 시나리오, 자문 등을 통해 학교, 문화원 등의 교육 자료로도 활용된다.

또 도는 2006년 이후 중단된 '경기도문화재 총람' 제작 사업을 재개해 문화재 관련 변경 내용과 신규 지정된 문화재를 추가하고 도내 문화재 정보를 집대성하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 제작하는 문화재 총람에는 도 지정 문화재 686건에 대한 상세 정보, 지정 당시의 사진과 이후의 변화 모습 등이 수록된다.

도현선 도 문화유산과장은 "경기지역 문화재의 원형을 영구히 보존하고 문화재 정보를 집대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도내 문화재를 홍보하는 것뿐 아니라 문화재의 가치가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