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 화성추진위 "이전 반대 특위 구성한 시의회에 책임 묻겠다"
▲ 수원 군공항 인근 화성시 동부권 주민들로 구성된 '군공항이전 화성추진위원회'가 23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성시의회가 군공항 이전 반대를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군공항 화옹지구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ksy92@incheonilbo.com
군공항 이전 화성추진위원회는 23일 국방부의 화성시 화옹지구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을 환영하며, 화성시의회의 반대 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한 진위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화성추진위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옹지구 군 공항 이전으로 화성 동부권은 최대 민원을 해결하고, 낙후된 서부권은 지역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국방부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이들은 "화성시 인구 65만명 가운데 화성·수원 군 공항으로 직접 피해를 보는 인구가 20만4000명"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낙후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화옹지구 이전은 기회이다. 화옹지구 주변 개발로 모두가 만족하는 상생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성추진위는 군 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성명에 이어 특위를 꾸린 화성시의회를 향해서는 "군 공항 피해 지역인 동부권 시의원도 이전 반대 결의에 참여했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참여했다면 주민의 애환과 민원을 들어주지 않겠다는 것으로 간주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방부가 기본적인 협의 절차도 없이 독단적으로 화옹지구를 선정했다"며 국방부 장관 사퇴와 정치적인 배경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