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인생사 '희망' 갖고 채찍질 … 사욕 버리고 나라 위해 헌신
▲ 남경필(바른정당) 경기지사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자신의 에세이집인 '가시덤불에서도 꽃은 핀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정두언 전 의원의 진행으로 토크 콘서트를 갖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비문에 대한민국의 국가이익을 위해서 정당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을 모두 버린 사람이라는 글을 새기고 싶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출판한 에세이 '가시덤불에서도 꽃은 핀다'의 한 구절이다.
남경필 지사는 22일 연 출판기념식에서 정두원 의원과 출판기념회의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었다.

▲왜 책제목이 가시덤불에서 꽃은 핀다인가.
- 정치하면서 겉으로 드러나 있는 남경필의 모습은 국회의원을 5번하고 도지사를 1번하면서 한번도 실패를 해본적 없는 사람이다.
사실 속은 엉망진창이다. 많은 실패도 겪었고 이혼도 정치 때문에 하게 됐다.
제가 아버지로서 충분한 교육을 못했는지 큰아들이 군대에서 폭력을 휘두른 일도 있다. 많이 외롭고 힘든 상태다. 하지만 저는 저보다 힘든 국민들이 가시덤블속에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렇게 힘든 국민들이 가시덤블속에서 꽃을 피우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책 제목을 지었다.

▲책내용을 보면 성장과정에서 참 많이 맞았다.
-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많이 '개겨서' 그런 것 같다. 제일 싫어하는게 타당한 이유도 없이 억압하는 것이다. 누가 계속 억압하면 대들고 싸운다. 당내에서도 야당생활을 오해라고 쓴소리를 많이 하다보니 당에서도 인기가 없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고분고분하지 않은 기질 때문인 것 같다.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해 달라.
- 기억속에 아버님은 엄청 짠돌이였다는 것이다. 밖에서 3만원 이상 메뉴를 먹자고 하면 기절하는 분이다. 밖에서는 아버님의 수천억을 가진 자산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저에게는 10만원을 용돈으로 주신게 가장 크게 주신 용돈이였다. 하지만 아버님은 지역에 어려운 분들한테는 손이 크셨다.
지역 사회에서 공부못하는 아이들한테 장학금를 내신거 보면 지금도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팔달구 지역구에서도 아직은 저보다 저희 아버님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다.

▲유승민 후보에게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 새누리당을 만들고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 시킨 것은 이런 나라를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경제민주화도 제대로 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도 줄일려고 만든거다. 근데 최순실한테 모든 것을 다 내줬다.
근데 유승민 후보가 자꾸만 새누리당과 손을 잡자고 한다. 그런 이야기 하지말라고 강하게 말하는 것이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