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는 22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화성갑지역위원회는 이날 "화성시가 명백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했지만, 국방부는 독단적으로 수원 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했다"며 "이는 전투비행장 이전에 있어 갈등을 줄이고 상생을 위해 만든 특별법의 취지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화옹지구 인근은 에코팜랜드 등 서해안 관광산업을 위해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인데 전투비행장으로 쓰겠다는 발상은 국가의 장기적 경제, 문화 성장 동력을 포기하는 조치이자 매향리의 아픔을 묵살하는 탁상행정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용 화성갑지역위원장은 화옹지구 이전과 관련 환영의 뜻을 밝힌 남경필 경기지사에 대해 "중재에 나서야 할 도지사가 환영한다는 발표까지 낸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도와 도의회, 국회의원 등 모두가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