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확정 … 道 33개사업에 지원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의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17~2020)' 확정·고시에 따라 경기도 권역 광역교통 분야에 33개 사업, 2조9000억원의 국비투자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 계획은 국토부가 대도시권의 광역교통문제를 개선하고자 각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수립하는 5년 단위 국가계획으로, 반영 사업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3차 시행계획의 경기도 권역 사업은 광역철도 부문 12개 사업, 광역도로 부문 9개 사업, 간선급행버스(BRT) 부문 5개 사업, 환승시설 부문 7개 사업 등 총 33개 사업에 국비 2조9000억원이 반영됐다.

광역철도 부문 대상은 현재 공사단계인 별내선(암사~구리~별내), 진접선(당고개~진접), 하남선(강일역~검단산역), 설계단계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3개 노선) 등 총 12개 노선이며, 2020년까지 2조7131억원이 투입된다. 광역도로는 경기도를 기점삼아 인천, 서울과 연계되는 도로를 중심으로 상도교~호장교, 감일~초이, 벌말로, 봉오대로~김포공항 등 9개 노선이 반영돼 1877억원이 투입될 전망된다.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와 경쟁력 있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체계구축 차원에서도 총 12개 사업 742억원의 국비가 투자된다. 주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시스템인 BRT에 부천~신방화역, 도봉로~국도43호선 등 총 5개 사업 558억원의 국비가 계획돼 있다.

병점역 복합환승센터와 킨텍스역 복합환승센터 등 7곳에는 184억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주차 가능한 면수만 도합 1630면에 이른다.

도는 이번 시행계획의 추진이 완료되면 수도권 온실가스 배출량이 4% 감소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이 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영근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신규사업으로 도민의 광역교통이용 편의성이 대폭 증진될 것"이라며 "국비지원을 통한 광역교통사업의 추진으로 도와 관련 지자체들의 재정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상준·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