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낮아도 연연안해 … 올바른 길로 쭉"

○…남경필(사진) 경기지사가 7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대연정이야말로 낡은 정치를 밀어내는 새 정치의 방향"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과거 정치는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모여 패권을 만들고 투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패권 정치를 하는 그런 세력들을 뺀 나머지 정치 세력은 서로 문을 열고 힘을 합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안 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거론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에서는 이미 여야가 대연정을 하고 있고, 그 결과는 국민에게 가장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결과로 온다"면서 "정치의 불확실성을 거의 다 없앴기 때문에 경기도에 있는 기업들이 투자를 열심히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은 여야 합의 속에서 척척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지율이 너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를 확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나왔기 때문에 지지율 1~2%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올바른 길로 쭉 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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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출마 선언 … 정권교체 힘 보탤 것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사진) 의원이 7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 성공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저의 노력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김 의원이 중도하차 함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간 3자 구도로 재편됐다.

김 의원은 이날 "이제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며 "꿈을 담지 못했다. '공존하는 나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저의 도전은 끝내 국민의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묵묵히 도와주었던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제가 평생 갚아야 할 빚"이라며 "촛불시민혁명의 염원을 정치를 통해 이루려 했던 제 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 절실한 시점이다.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정치권의 노력을 마지막 호소로 올리며 이만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핵심공약 기본소득제 … 무주군 소개 눈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사진) 성남시장은 7일 "(전북) 무주군에 기본소득을 실시했을 경우 군민의 가계소득이 증대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의 기본소득 방정식'라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기본소득제는 소득이 높든 적든 상관없이 모든 국민에게 동일한 현금을 지급하는 것을 일컫는다. 인구 2만 5000명의 무주군민들에게 기본소득 1인당 평균인 85만여원을 지급하면 현재 무주 전통시장 매출인 1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지역 상품권이 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상권이 살아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재원 확보방안에 대해 "예산 자연증가분에 국가 예산 3%만 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기본소득을 지역 화폐로 지급하면 가계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의 기본소득은 얼마?'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

새누리당과 대연정 퇴출·정권교체 강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최성(사진) 경기 고양시장은 7일 같은 당 김부겸 의원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 "희생적 결단에 촛불 개혁 공동정부를 이뤄 답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의원의 대선 불출마가 충격적이고 안타깝고 경선의 역동성이 상실될까 우려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박근혜 아바타와 같은 '새누리당과의 대연정'을 꼭 퇴출시키겠다"면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국민의당 등과 함께 개혁적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