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3010143.jpeg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대선 출마 선언하고 첫번째 정책행보로 '열정페이'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재능 있는 청년들에게 열정을 구실로 무임금 혹은 아주 적은 임금을 주고 헌신을 강요하는 노동력 착취 행태를 뿌리뽑겠다"며 밝히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열정페이' 피해사례를 접수 받기로 했다.

온라인 등에 떠도는 '열정페이' 계산법에는 열정과 재능, 재주가 있는 젊은이라면 "돈을 조금만 줘도 된다"고 풍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지난해 하반기(9~12월) 근로감독을 통해 인턴 등 일 경험 수련생을 채용한 345곳 가운데 59곳(17.1%),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을 투입한 155곳 가운데 22곳(14.2%)이 최저임금 및 연장근로ㆍ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헌신이란 이름으로 재능을 착취당하는 젊은이가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열정페이로 피해를 본 분들은 이재명의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에 사례를 올려달라" 요청했다.

그는 이렇게 수집된 '열정페이' 사례들을 연구해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시장 측은 앞으로도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대한민국 적폐해소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