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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석 성남시의회 의장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펴고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 정부에 대한 질타보다는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고 8일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최근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기본 정신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시의회 운영 방침은.
공평하고 의로운 의정을 펼치는 '맑은의회', 시민의 마음이 나타나는 '소통의회', 함께하는 '상생의회', 민생을 실천하는 '현장의회'를 실현하겠다.
이를 위해 회의 상황을 인터넷으로 생방송하고 의정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의원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을 통해 의회의 질을 한단계 높여 나갈 생각이다.  
 

▲고교 무상교복과 성남FC 등의 예산이 삭감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중학생 무상교복 예산은 유지하고 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비 중 저소득 가정을 제외하고 삭감했다. 이른바 3대 무상복지 사업 중 '청년배당', '산후조리지원' 예산은 그대로 편성했다. 삭감된 성남FC 예산 등은 추경 때 편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집행부와의 갈등 해소를 위한 해법은.
서로 존중하고 맡은 일을 하면 된다. 의회는 예산을 심의 의결하지만 시 정부가 집행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처럼 시 정부에 권한이 집중돼 있다. 시 정부는 '골리앗'에, 의회는 '다윗'에 비유하는 것이 적절할지 모르겠다. 소통과 상생을 하면 시 정부와 의회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형성될 것이다. 의회사무국의 인사권 독립도 필요하다고 본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의원들이 지역사회에서 비난의 대상이 아닌 존경받을 수 있도록 거듭 나겠다. 시의회, 시 정부, 시민 등 3두마차가 제 역할을 다할 때 지방자치 발전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의정·시정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